성동·동작도 꺾였다…강남3구→한강벨트 하락지역 확산

등록 2026/03/19 14:00:00

하락 지역 7개區로 늘어…성동 103주·동작 57주 만에↓

강남3구·용산 4주째 하락세…강동 낙폭 키워 2주째 하락

서울 전체 0.05% 상승 56주來 최저치…전국 0.02% 올라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송파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이 한강벨트권으로 번졌다. 

올해 초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성동구와 동작구가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4주째, 강동구는 2주째 각각 하락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서울 전체적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은 5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5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축소돼 지난 2025년 2월 둘째주(0.02%) 이후 5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1월 다섯째주 0.31%를 기록한 이후 2월 첫째주 0.27%로 낮아진 뒤 둘째주 0.22%, 셋째주 0.15%, 넷째주 0.11%, 3월 첫째주 0.09%, 둘째주 0.08%에 이어 7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타나며 가격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내 하락 지역은 7개 구로 전주(5개 구)보다 2개 구 늘었다.

기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과 용산구에 이어 성동구(0.06%→-0.01%)와 동작구(0.00%→-0.01%)마저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성동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24년 3월 둘째주(-0.02%) 마지막 하락 이후 103주 만에 처음이다.

동작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25년 2월 첫째주(-0.01%) 마지막 하락 이후 57주 만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한 달 내내 내림세다. 

서초구(-0.02%→-0.01%→-0.07%→-0.15%)와 용산구(-0.01%→-0.05%→-0.03%→-0.08%)가 전주보다 낙폭이 2배 이상 뛰었다. 강남구(-0.06%→-0.07%→-0.13%→-0.13%)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고 송파구(-0.03%→-0.09%→-0.17%→-0.16%)는 하락 폭이 다소 축소됐다.

강동구(-0.01%→-0.02%)는 전주보다 낙폭을 키워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나머지 18개 구는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양천구(0.13%→0.14%)와 금천구(0.06%→0.10%)를 제외한 16개 구가 전주 대비 오름폭이 변동이 없거나 축소됐다.

'마용성'으로 묶이는 마포구(0.28%→0.23%→0.19%→0.13%→0.07%→0.06%)의 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성북구(0.27%→0.20%), 중구(0.27%→0.20%), 서대문구(0.26%→0.19%), 광진구(0.21%→0.18%), 동대문구(0.22%→0.17%), 은평구(0.22%→0.15%), 영등포구(0.19%→0.15%), 강서구(0.25%→0.14%), 구로구(0.17%→0.14%), 관악구(0.15%→0.12%), 종로구(0.17%→0.11%)는 0.1~0.2% 안팎으로 올랐다.

중랑구(0.13%→0.09%), 강북구(0.05%→0.02%), 도봉구(0.07%→0.03%)의 상승률은 0.1% 미만이다. 노원구(0.14%→0.14%)만 유일하게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의 하락 전환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3구발(發) 가격 조정 흐름이 인접 주요 자치구 및 한강벨트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최근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따른 보유세 증가 우려에 따라 한강벨트와 주요 인접 자치구에서도 고령 1주택자의 추가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이 더해져 현재 가격 조정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0.07%→0.10%→0.06%)는 1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안산(0.02%→-0.02%)과 화성 병점(0.11%→-0.11%) 등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과천(-0.03%→-0.10%→-0.05%→-0.05%%→-0.06%)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01%→0.00%)은 전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손바뀜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5% 상승했다. 전주(0.08%)보다 0.03%포인트 오름폭이 축소됐다.

비수도권(지방)은 전주 0.01%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5대 광역시(0.00%→0.00%)가 보합을 유지했고, 세종(-0.03%→0.01%→-0.04%)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8개 도는 0.01% 올랐지만 전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이는 2025년 9월 셋째주(0.02%) 이후 25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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