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동맹' 강화…"레벨4 로보택시 체계 구축"
등록 2026/03/17 08:50:10
수정 2026/03/17 09:02:24
중장기적으로 모셔널 로보택시까지 확장
"기술 구현에 있어 중요한 모멘텀 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5.10.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현대차·기아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선제적으로 레벨2 자율주행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GTC 2026'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현대차와의 로보택시 자율주행차에 대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로보택시 관련 새로운 파트너들이 합류했다"며 "현대차, BYD, 닛산, 지리자동차 등 네 개의 새로운 파트너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현대차·기아의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한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품질·안전 철학에 기반해 SDV 차량을 개발 중인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레벨 4 로보택시까지 확장한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레벨 4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협의를 본격화하고, 기술·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확대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결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NVIDIA DRIVE HYPERION)’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를 새롭게 구축한다.
하이페리온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등을 묶은 표준 설계구조다.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적용 ▲데이터 품질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리시 달 엔비디아 자동차 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결합해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TC 2026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이 ‘AI를 통한 반도체 제조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위해 자리했고, 객석에서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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