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화 대가' 구자승 "그림은 새로운 꿈을 꾸는 일"[아트서울]
등록 2026/03/16 08:41:33
수정 2026/03/16 09:28:11
■온라인 미술장터 '20!2026 아트서울’ 참가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개최…1000점 전시
구자승, 추색, Oil on canvas, 53×45cm, 2024, 100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다.”
극사실화의 대가 구자승 화백이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026 아트 서울’에 참가한다.
구자승의 화면에는 메마른 나무 상자, 흰 보자기, 바랜 주전자, 비워진 술병 같은 평범한 사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의 정물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다. 빛과 그림자가 멈춘 화면 속 사물들은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 두듯 정적 속에서 존재의 흔적을 드러낸다.
그의 회화는 ‘사물을 그린 그림’이라기보다 시간을 그린 정물화에 가깝다. 작가는 떠돌던 일상의 사물들이 그림 속에서 새로운 이름과 의미를 얻고, 하나의 시적 오브제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화면에 놓인 사물들은 이미 생명을 잃은 물건이지만, 회화라는 공간 안에서 또 다른 존재로 재탄생한다.
구자승, 함위의 정물, Oil on canvas, 45×53cm, 2024, 100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구자승은 “정물들은 이미 생명을 상실했지만 그림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난다”며 “나는 단지 그 사물들이 가장 아름다운 자리에서 스스로 호흡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한다.
한편 올해 '20!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