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5로 한화 꺾고 단독 2위 도약…김서현, 사사구 7개 '와르르'

등록 2026/04/14 22:42:15

삼성, 사사구 18개 얻어내 KBO 한 경기 최다 신기록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현이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8회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14.

[대전=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무너진 상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 대역전극을 작성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5로 꺾었다.

4연승에 성공한 삼성(9승 1무 4패)은 선두 LG 트윈스(10승 4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다 잡은 경기를 내준 한화(6승 8패)는 4연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문동주의 호투는 불펜 방화와 함께 빛이 바랬다.

이날 한화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102구를 던지는 역투를 펼쳐 시즌 2승을 노렸다.

문동주는 5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사사구 5개는 아쉬웠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하지만 불펜진이 자멸했다. 5점 차가 뒤집혔다.

이날 한화 마운드엔 문동주를 비롯해 9명의 투수가 올라 사사구만 합계 18개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이다. 종전 롯데 자이언츠의 17개(1990년 5월5일 잠실 LG전)를 뛰어넘었다.

특히 8회 등판해 사사구 3개, 폭투 1개를 기록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김서현은 9회까지 1이닝 7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1세이브)를 당했다.

반면 삼성에선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승현이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최원태가 4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그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호투를 펼쳤다.

아울러 최형우는 이날 경기 7회 안타를 생산하며 KBO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2600안타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4.

삼성 타선이 1, 2회 찬스를 모두 무득점으로 끝낸 가운데 선취 득점은 한화가 냈다.

3회말 2사 이후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요나단 페라자는 우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날리며 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문현빈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지자 강백호가 우전 깊숙한 적시타를 때리며 한화는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엔 1사 이후 이도윤과 최재훈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화는 1사 1, 3루 득점 찬스를 잡았고, 이때 심우준의 번트를 최원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원석도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모든 베이스를 채운 한화는 페라자의 희생플라이와 함께 4-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심우준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때 이원석이 중전 안타를 때리며 점수 차는 5-0으로 벌어졌다.

이어진 7회초 한화 불펜진이 흔들리며 삼성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만 류지혁이 정우주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만회하는 것에 그쳤다.

그리고 본격적인 추격은 8회 시작됐다.

8회초에만 이상규, 조동욱, 김서현이 줄줄이 한화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삼성 타선은 볼넷으로만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 디아즈, 류지혁이 김서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삼성은 밀어내기로 2점을 만회했고, 상대 폭투까지 나오며 점수 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삼성은 9회에도 사사구로 착실히 베이스를 채웠고, 2사 만루에 최형우와 이해승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6-5 역전에 성공, 김재윤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7회 안타를 때리며 개인 통산 2600안타를 완성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