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찾아다녔는데 눈앞에서 도주"…현장영상 공개한 늑구 발견자
등록 2026/04/14 14:35:23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늑구를 발견했던 신고자 A씨는 14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를 통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jun70795' 스레드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6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포위망을 뚫고 사라진 가운데, 신고자가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늑구를 발견한 후 신고했던 A씨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친구들과 함께 6일 동안 밤에 늑구를 찾아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승용차를 타고 늑구를 찾던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40분께 대전 중구에서 늑구를 발견했다. A씨는 현장 영상을 촬영한 후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스레드를 통해 "보고 싶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면서 늑구의 귀가를 응원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늑구는 예상보다 건강한 모습이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늑구는 A씨 일행을 목격한 후에도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지만, 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A씨는 수색팀이 도착할 때까지 늑구의 이동 동선을 쫓으면서 포획을 도왔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후 늑구를 포획하기 위해 포위망을 두르고 마취총을 준비했으나, 14일 새벽 6시께 마취총을 피한 늑구가 현장을 벗어나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A씨는 작전이 실패한 직후 "눈 앞에서 포획 실패해서 다시 찾고 있다"고 스레드를 통해 알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돕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실천하는 분이 계실 줄 몰랐다. 대단하다"면서 A씨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늑구 포획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너무 답답하고 걱정된다", "사람이 몰려서 더 예민해졌을 것 같다", "꼭 집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등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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