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두산 유니폼 입는다…이교훈+현금 1억5000만원에 트레이드(종합)

등록 2026/04/14 11:48:50

지난해 7월 NC→한화 트레이드 8개월 만에 두산행

한화 "좌완 뎁스 강화"…두산 "손아섭 경쟁력 충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손아섭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10.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통산 안타왕' 손아섭이 결국 팀을 옮긴다. 한화 이글스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향한다.

한화는 14일 두산에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좌완 불펜 뎁스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교훈을 영입했다"며 "또한 이교훈은 군필 자원으로 현재 팀 내 좌완 투수 황준서·조동욱·권민규·강건우 등의 병역 의무로 인한 공백을 메울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손아섭은 2007년 프로에 데뷔해 20시즌 통산 2170경기에서 타율 0.319(8206타수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동시에 지난해에도 111경기에서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팀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손아섭은 리그에서 손꼽을 수준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타자"라며 "현재 기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손아섭에게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아섭과 트레이드된 이교훈은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 두산의 지명을 받아 통산 5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 중이다.

2025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한화 선두타자 손아섭이 삼진아웃 당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5.08.08. 20hwan@newsis.com

이로써 손아섭은 지난 시즌 한화로 트레이드된 지 1년도 안 돼 다시 둥지를 옮기게 됐다.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손아섭은 지난해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 직전 한화로 향했다.

정규시즌 1위 경쟁을 펼치던 한화는 손아섭을 '우승 청부사'로 영입해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렸다.

손아섭 본인도 우승 갈증이 깊었기에 그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진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도 그는 타율 0.333(21타수 7안타)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한화가 LG 트윈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며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안타 2618개를 작성한 KBO리그 통산 안타왕이다.

2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세월이 야속했다.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와 지난해 부상 이력 등이 발목을 잡았다. 수비 활용폭도 크게 줄어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2025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좀처럼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더니,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1년, 1억원에 사인하며 한화에 잔류했다.

손아섭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7경기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작성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개막 2연전에서 단 한 타석만 소화한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항간에 그를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가 제기됐고, 이날 한화와 두산이 손아섭의 트레이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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