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 "봉쇄 위반 선박은 운행차단, 강제우회 및 나포할 것"

등록 2026/04/13 21:54:46

수정 2026/04/13 22:30:24

봉쇄령 작전지역은 오만만 그리고 호르무즈해협 동편의 아라비아해

이란 맞은편 걸프 아랍국 연안 및 항구의 출입선박은 봉쇄령에서 자유로와

[AP/뉴시스]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에 동원될 수 있어 한층 주목되는 미국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호 모습. 이란전쟁 이틀 전인 2월 26일 그리스 크레테 기지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트럼프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 13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이란 해상전면 봉쇄를 시작하는 미 중부군사령부는 개시 2시간을 앞두고 "봉쇄령을 위반하면 해당 선박을 운항차단, 강제우회 및 나포할 것"이라고 구체적 지침을 해운사에 통고했다.

이란 해상전면 봉쇄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연해 있는 이란 전역의 해안 및 모든 항구에서 국적 불문 모든 선박의 출입 운항을 금지해 이란 해안지역 간 및 외부 해상 이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국적(선적) 불문이라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면서 봉쇄령 실시 수역이 '오만만 및 호르무즈해협 동쪽의 아라비아해'라고 적시했다,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걸프)이 호르무즈해협을 경계로 끝나면서 오만만이 시작되고 여기를 지나면 인도양의 아라비아해가 된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전함과 해군력을 동원해 이란 해안 쪽 선박 운항을 금지시키려는 봉쇄령 작전 지역으로 호르무즈해협 의 동쪽, 즉 해협 아래쪽이라고 할 수 있는 오만만과 그 아래 아라비아해를 특정하고 있다. 해협 위쪽인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걸프)에서는 봉쇄령 작전을 펴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어쩌면 해협의 위쪽이 이란의 천혜 요충지다. 이란이 간단한 드론과 대포로 선박 및 전함을 쉽게 억제할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미군이 봉쇄령을 펼 경우 이란과 즉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중부사령부의 이란 해상 봉쇄는 이란 연안 및 그 맞은편 걸프 아랍국 연안 등 양쪽 모두를 호르무즈해협 통과금지의 봉쇄 대상으로 했던 트럼프의 첫 명령과 달리 '이란 연안'만 타깃으로 한다.

즉 맞은편에 있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및 오만 등 걸프 아랍 6국의 연안 및 항구는 봉쇄령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 페르시아만 북단의 이라크 해안도 무관하다.

걸프에서 호르무즈해협으로 하행(남동행)할 경우 오른쪽 우안이 되는 쪽 항구에서 출발하거나 그리로 가려는 선박은 '중립' 선박으로서 호르무즈해협을 자유로이 통과 통항할 수 있다고 강조된다.

그러나 중부사령부는 이 중립 선박이라도 해상 순찰의 기본 임무인 '불법선적물 관련 승선 검사' 명령에는 응해야 한다고 첨부했다.

이 검사 순응은 구호물자 선적 선박도 예외가 아니라고 사령부는 첨언했다.

봉쇄령 지침에 나포가 적시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리브해 및 태평양 동안에서 미 해군이 펼쳤던 대 베네수엘라 봉쇄령 위반 선박에 대한 추격, 승선, 나포가 그대로 오만만 및 아라비아해에서 재현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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