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리 항구 때리면 맞은편 걸프국 항구들 박살낼 것" 위협
등록 2026/04/13 18:59:12
수정 2026/04/13 22:40:29
"미국이 이란 해상봉쇄를 실행하면서 공격하면 맞은편 보복하겠다"
미국의 페르시아만·오만만 내 이란 항구 및 해안 완전 봉쇄를 '반사'
[서울=뉴시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의 양쪽 해안 모습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혁명수비대(IRGC)는 13일 미국의 이란 해상 전역 봉쇄가 시작되기 몇 시간 앞두고 자국 항구가 위협 받게 되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만)에 연해 있는 그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이란학생통신(ISNA)이 이란 시간으로 오후 5시 반(한국시간 밤 11시) 시작되는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를 6시간 앞두고 정오께 전한 내용이다.
이날 혁명수비대 대변인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 있는 항구의 안전은 이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아무에게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대변인의 말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연해 있는 항구 중 이란 것이 아닌, 이란 맞은편에 있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및 오만의 그 모든 항구를 이란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다.
6시간 후면 미국 중부군사령부는 '모든 국적 선박들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연해있는 이란 항구 및 이란 해안으로 가거나 나오는 통행 자체를 금지'하는 이란 해상 봉쇄령을 개시한다.
이는 호르무즈해협 상하행 모두를 금지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봉쇄령을 한 단계 낮춘 것이다. 이란 항구 및 해안을 오고가는 것은 금지하지만 같은 물길의 반대편에 소재한 걸프 아랍국들의 항구 및 해안 간 통행은 허용한다는 의미다.
후자의 경우에 항구 간 통행이 호르무즈해협을 경유해야 될 상황이면 이를 허용한다는 것으로 트럼프의 호르무즈해협 완전 통행금지에서 완화되었다.
현재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기준으로 페르시아만에서 아래 오만만으로 내려오는 선박이나 그 반대로 올라가는 선박 모두에게 이란 군의 허가를 받아야 이 이 해협의 통항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
이란 군 허락이나 통제 없이 통행을 시도하면 가차없는 '불 벼락' 공격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고 전쟁 전에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서 해협 통과를 앞두고 있던 선박 1500여 척이 이란의 경고와 위협을 경청하고 존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 허가를 받은 200척 정도가 전쟁 40일 간과 휴전 4일 동안 해협을 상하행했을 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