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힘 김도읍, 지도부에 '부산 북갑 무공천' 건의…3파전 우려 전해
등록 2026/04/13 17:23:16
수정 2026/04/13 18:54:23
김도읍, 정희용 만나 '부산 북갑 무공천' 건의
지도부선 "무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진행된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 도중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부산 지역 4선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도부에 '부산 북갑 무공천'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내 구도를 불리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겠냐는 취지다.
1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김 의원은 국회에서 정희용 사무총장 등을 만나 부산 북갑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 사무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산 북갑은 지역구 의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이곳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 불가피하게 보수 진영 표를 나눠 가질 수밖에 없는데, 이러면 선거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정 사무총장을 설득했다고 한다.
중진 의원으로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보수 진영 통합 방안을 제시하는 차원이었다는 해석이 붙는다. 김 의원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다.
한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거 국면에서 당내 의원들이 여러 조언을 주고 있다"며 "무공천도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도 지난 8일 한 전 대표를 만나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후보와 연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도부는 '부산 북갑 무공천설'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권 정당으로서 (무공천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고 적으며 부산 북갑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차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