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수 논객' 김진 별세 애도…"혜안과 용기 겸비한 애국자"
등록 2026/04/12 16:18:35
수정 2026/04/12 16:24:24
[서울=뉴시스]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진=유튜브 MBC 백분토론 캡처) 2024.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잘 알려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 전 대표는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김진 논설위원님께서 돌아가셨다. 처음에 듣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싶었고, 아직도 잘 믿기질 않는다. 슬프고 황망하다"고 했다.
이어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김진 선배님께서는 방송과 논평으로 어두울 때 혜안을 보여주시고, 헤맬 때 길을 보여주시고, 머뭇거릴 때 정신을 번쩍 들게 해 주셨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처음 뵈었을 때 내게 '내가 이 나이에, 한 대표가 뭐가 된다고 해서 무슨 영화를 볼 게 있겠습니까. 그런 기대 전혀 없습니다. 나는 이 나라가 정말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지금 당신이 그 길로 가니 지지하는 것이고, 앞으로 당신이 바른 길로 가면 몸을 던져 지지할 것이고, 안 그러면 언제 그랬냐 싶도록 누구보다 더 매섭게 비판할 겁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고비마다 연락하셔서 고언을 주셨다. 한 번 통화를 하면 2~3시간이 기본이었다"며 "잘될 때는 연락이 없으셨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연락을 주셨다. 고언 중에 제가 받아들인 것들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들도 있었다. 지나고 보니 김진 선배님의 말씀이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혜안과 용기를 겸비한 애국자 김진 선배님을 추모한다.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지난 9일 오후 1시49분께 별세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2. photo@newsis.com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1986년 중앙일보로 옮긴 뒤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논설위원으로서 기명 칼럼 '김진의 시시각각'을 통해 보수진영의 대표 칼럼니스트로 자리잡았다.
이후 2017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서울 강남갑 조직위원장, 홍준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보수개혁위원장을 역임했다.
여러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시사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진TV'를 운영하며 최근까지 콘텐츠를 게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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