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취약계층 장례비 지원 민관 '맞손'…"마지막 가는 길 존엄하게"

등록 2026/04/12 08:32:23

[시흥=뉴시스] 취약계층 장례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2026.04.12.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례를 치르기 힘든 취약계층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시흥장례원, 시흥시1%복지재단과 함께 ‘취약계층 장례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 장례시설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모든 시민이 인간으로서 존엄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망 당시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등 시흥시 무한돌봄팀이 추천한 사례다.

단, 기존 ‘무연고 사망자 장례비 지원 제도’ 대상자는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제외된다.

협약에 따른 주요 혜택(3일장 기준)을 보면, 무빈소 장례를 치를 경우 유가족은 입관 용품 및 안치료 등 8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빈소를 이용할 경우 101호는 시설 사용료가 면제되며, 203호는 사용료의 50%가 감면된다. 관내 고인 이송 비용은 전액 무료다.

천일천 ㈜시흥장례원 대표는 “가족 해체와 경제적 위기로 장례조차 치르기 어려운 고인이 존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경제적 장벽을 허물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세심한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협약 체결과 동시에 사업을 시행하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홍보와 안내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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