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어디 있나" 나흘째 오리무중, 열상 드론 추가 투입

등록 2026/04/11 12:14:43

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주·야간 대대적 정밀 수색

[대전=뉴시스]지난 9일 새벽 1시30분께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포착된 늑구. 4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사진=대전시 제공) 2026. 04. 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9일 새벽 1시30분께 모습이 포착된 이후 이틀째 잠잠하다.

대전시와 소방, 경찰, 오월드 합동 포획단은 11일 오월드 인근 야산에 열상 드론 15대를 투입해 늑구의 행방을 쫓고 있다.

포획단은 전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너구리, 고라니 등만 발견된 채 늑구를 포착하지 못했다.

포획단은 11일을 늑구를 포획하기 위한 D데이로 정하고 주간에 이어 야간에도 열상 드론 추가 확보 투입과 대구의 야생동물 포획 전문가를 불러 정밀하게 행방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다만 늑구가 며칠 동안 먹이활동을 못해 배를 채우기 위해 인가 쪽으로 내려올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월드 측에서는 늑구의 먹이 활동을 위해 닭을 잘게 쪼개 늑구 이동 경로에 뿌려 놓기도 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늑구가 포착되면 드론을 여러대 붙여서 몰게 된다"며 "동물원 출구를 열어두고 가둬 둘 공간을 준비해 놨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오월드 탈출 늑대의 빠른 생포를 위해 주말까지 보문산 등산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띄우기도 했다.

오월드에 사육 중인 늑대(14마리)는 멸종위기종인 한국 토종 늑대로 국내에선 이곳에서 유일하게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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