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손흥민, 첫 필드골…에이징커브 논란 후 '1골 4도움'

등록 2026/04/08 13:50:39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서 전반 30분 선제골

생애 첫 4도움에 이어 마수걸이 필드골까지…논란 잠재워

[서울=뉴시스]LAFC 손흥민 올해 첫 필드골.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간판인 손흥민이 '원샷원킬'로 마수걸이 필드골 사냥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원샷원킬'이었다.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손흥민은 역습 찬스에서 상대 오른쪽 지역을 파고든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낮은 크로스를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먼저 공간을 확보한 움직임이 탁월했다.

손흥민은 이날 유일한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 2월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회전 1차전에서 넣은 페널티킥 골이 올해 유일한 득점이었던 손흥민의 첫 필드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다가 지난해 여름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3도움)을 터트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득점이 눈에 띄게 줄며 에이징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극에 달한 건 홍명보호에 합류해 치른 3월 A매치 2연전이었다.

감기 기운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손흥민은 코트디부아르전(0-4 패)은 교체로 나와 침묵했고, 오스트리아전(0-1 패)은 선발 출전했으나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오스트리아전이 끝나고 에이징커브가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고, 손흥민은 발끈하며 일축했다.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다시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서울=뉴시스]LAFC 손흥민 올해 첫 필드골.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AFC 복귀 후 치른 올랜도시티와의 MLS 26라운드에선 생애 첫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것도 전반에만 4개 도움을 올렸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선제골까지 포함하면 이날 LAFC가 터트린 6골 중 5골에 관여한 셈이다.

기대했던 필드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신들린 도움 행진은 엄지를 추켜세우기에 충분했다.

4도움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3일 만에 열린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 마침내 마수걸이 필드골을 넣었다.

후반 47분까지 뛴 손흥민은 추가 득점엔 실패했으나,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LAFC 대승에 일조했다.

소속팀에선 10경기만이자, 축구대표팀 A매치를 포함하면 12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다.

시즌 2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2골 11도움으로 늘렸다.

한편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9점으로 가장 높았고, 드니 부앙가는 6.6점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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