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소식에 급등…일주일만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 사이드카'(종합)
등록 2026/04/08 10:11:38
수정 2026/04/08 11:42:23
5.64% 상승 출발해 오름폭 확대…코스닥도 올라
장초 사이드카 잇따라…삼전·SK하닉 등도 강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관련 보도가 송출되고 있다. 2026.04.0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8일 국내 증시가 장초 급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일주일만에 매수 방향으로 동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7.98포인트(5.24%) 오른 5782.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64% 상승 출발해 58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에 이어 이날 이란 전쟁 관련 2주간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파키스탄의 외교 중재로 인한 휴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란의 가교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측이 양측에 2주간 휴전을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란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는 낙폭을 만회했다. 미국 백악관 측도 파키스탄의 제안과 관련해 긍정적인 응답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것은 쌍방간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36억원, 74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조487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91%), 전기장비(6.88%), 보험(5.40%), 조선(4.27%), 자동차(3.90%) 등 대부분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6.11%), SK하이닉스(9.06%)를 앞세워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열린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21만1500원, SK하이닉스는 110만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38.93포인트(3.76%) 오른 1075.6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 급등에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잇따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시점의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장 대비 6.23% 급등한 875.45를 기록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보다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를 5분간 멈춰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으로, 올해 들어서만 13번째다.
오후 9시13분께에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전장 대비 6.16% 상승한 1893.20을 가리키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랐다.
같은 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된 것은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이며 올 들어 세 번째 동반 매수 사이드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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