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불교' 성지 된 코엑스…진우스님 "K-불교, 또 하나의 한류 축"
등록 2026/04/02 19:16:05
수정 2026/04/02 20:44:23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4일까지 '공' 주제
[서울=뉴시스]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내 최대 불교문화 축제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2일부터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가 주관하는 '2026 서울국제박람회'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주제로 5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286개 업체, 435개 부스가 참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초창기에는 여건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부산과 대구까지 확대되며 전통문화산업의 소상공인과 장인, 예술인, 디자이너, 청년 창업자까지 아우르는 마이스(MICE)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2024년을 기점으로 MZ세대가 찾는 이른바 '힙불교'의 성지로 불리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다양한 실험이 존중받는 공간으로 거듭났고,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산업의 유일한 박람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고려대장경이 당대의 새로운 기술과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를 꽃피웠듯, 오늘의 불교박람회 역시 전통의 정신에 현대의 감각과 기술을 더해 한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K-불교'와 'K-전통문화'가 세계인과 만나는 또 하나의 한류 축으로 자리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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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박람회' 개막식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대종사를 비롯해 주요 종계종 인사, 불교계 단체장,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우리 전통문화는 단순히 보존해야 할 유산을 넘어 일상에서 다시 쓰이고 새로운 세대와 만나 산업,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될 때 더욱 강하고 지속 가능한 힘을 갖게 된다"며 "K-컬처'가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어 "이러한 점에서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산업적 확장을 이끌고, 미래 세대와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최고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먼저 찾는 문화 중심으로 확장해 온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교를 넘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문화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세계적 박람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BBS부산불교방송 소년소녀합창단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 기간 관람객이 스님과 직접 문답을 나누고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되며, 코엑스와 봉은사 일대에서는 반야심경을 현대 음악과 결합한 이른바 '공 파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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