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고난 유람선이 한강버스?…與, 정정·사과해야"
등록 2026/03/30 14:20:54
수정 2026/03/30 16:02:24
"강한 유감…사실 확인조차 없이 회의 임했나"
"정정·사과 없다면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 검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관계자들이 정박된 유람선을 점검하고 있다. 2026.03.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이 30일 최고위원회의 공식 발언에서 최근 발생한 한강 민간 유람선 멈춤 사고를 '한강버스 사고'라며 비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명백히 민간유람선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최고위원이 이를 '한강버스' 사고라고 발언한 것은, 사실 확인조차 없이 최고위원회의에 임한 것인지, 아니면 민간유람선 사고를 한강버스 사고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공격에 혈안이 된 나머지 민간유람선과 한강버스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아무 말이나 쏟아내는 지경에 이른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변인은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수준의 발언이 나오는 현실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진정으로 걱정하기보다, 사고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저급한 정치공세에 시민들께서도 개탄하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과 황명선 최고위원은 즉각 사실을 바로잡고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정정과 사과가 없다면, 서울시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황 최고위원은 "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 봄이 오자마자 또 한강버스가 멈춰섰다. 또 사고를 쳤다"면서 "서울시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한강버스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며칠 전 발생한 사고는 서울시의 공공교통 정책인 한강버스 사고가 아니라 한강 민간 유람선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인근 한강에서는 운항 중이던 민간 유람선이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승객 35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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