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뛰어든 '버터떡' 전쟁…유행은 짧고 경쟁은 치열

등록 2026/03/30 15:03:06

스타벅스·던킨 등 버터떡 제품 출시

'두쫀쿠' 이어 SNS 디저트 유행 대응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쫀득 버터 바이트'.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디저트 '버터떡' 제품을 스타벅스도 출시하면서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에 이어 버터떡 등 SNS 인기 디저트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카페 업계가 관련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31일부터 '쫀득 버터 바이트'를 출시한다.

최근 식감을 강조하는 F&B(식음료)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으로 진한 버터의 풍미와 씹을수록 극대화되는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스타벅스 100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고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최근 버터떡 제품을 내놓았다.

'버터떡 먼치킨'을 지난 26일부터 원더스 강남, 청담 매장에서 선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0개입에 6900원이다.

던킨은 버터떡 먼치킨 판매 매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가맹점에서는 다음 달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디야커피가 버터떡 제품을 발빠르게 내놓은 바 있다. 이디야커피가 지난달 말 출시한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는 일부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5도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프랑스 가염버터인 에쉬레 버터를 사용해 만든 '버터 쫀득떡'을 내놓았다.

[서울=뉴시스] 던킨 '버터떡 먼치킨'. (사진=던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버터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디저트로 중국 상하이의 전통 디저트인 '황요녠가오'에서 유래했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만든다.

앞서 '두쫀쿠'의 인기에 업계에서 관련 제품을 앞다퉈 출시한 데 이어 버터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자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카페·베이커리 업계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버터떡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다만 SNS의 디저트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먹거리 유행 주기도 짧아지고 있어 버터떡 유행이 벌써부터 식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업계가 소비자들의 관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SNS 유행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메뉴 출시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반복되는 유행에 소비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의 욕구와 호기심을 업계가 보다 빠르게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입장에서는 SNS를 통해 입증된 먹거리를 내놓는 게 당연하지만, SNS 유행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시하기 위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