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AI발 '칩쇼크'에 소니 PS5 가격 또 올린다…기본형 100만원 육박
등록 2026/03/30 10:05:57
PS5 프로 136만 원대로 점프… 4월 2일부터 인상 적용
메모리 공급 부족·공급망 불안 등 '글로벌 경제 압박' 여파
[서울=뉴시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게이머들의 지갑마저 위협하고 있다. 중동발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이 결국 콘솔 게임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SIE)는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PS5) PS5 프로,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등 주요 PS5 제품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벨 토마티스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 압박으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며 "품질 높은 게임 경험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PS5 라인업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100달러(약 13만~15만원)가량 오른다.
PS5 기본형 모델은 기존 549.99달러에서 649.99달러(약 98만원)로, PS5 디지털 에디션은 499.99달러에서 599.99달러(약 90만원)로 인상된다. PS5 프로는 699.99달러에서 899.99달러(약 136만원)로 가격이 올랐다. 휴대용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탈은 기존 199.99달러에서 249.99달러(약 37만원)로 조정된다.
인상된 가격은 4월 2일부터 적용된다.
소니의 가격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과 8월, 주요 시장에서 이미 한 차례 가격을 올린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고강도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외신과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인상의 근본 원인으로 반도체 수급 불균형을 꼽는다. 최근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그쪽으로 쏠렸고, 상대적으로 게임기용 부품 확보 비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닌텐도 역시 지난해 디램(DRAM)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출고가를 조정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갈등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제조 원가와 물류비용이 상향 평준화된 점도 소니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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