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美 구독료 전격 인상…韓 가격 조정은 언제쯤
등록 2026/03/27 09:51:55
수정 2026/03/27 10:18:24
넷플릭스, 1년 2개월 만에 美 구독료 최대 2달러 인상
광고 요금제보다 없는 요금제 인상폭이 1달러 더 높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 등 재투자 목적으로 언급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5월 최대 2500원 인상한 바 있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구독 요금제를 최대 월 2달러 인상에 나섰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조만간 국내 이용자들의 구독료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에서 구독료를 올린지 얼마 안 돼 한국 구독료가 인상된 사례가 있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6일(현지 시간)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기존 월 7.99달러에서 8.99달러로 1달러 인상했다.
광고가 없는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 2달러씩 높아졌다. 스탠다드는 17.99달러에서 19.99달러로, 프리미엄은 24.99달러에서 26.99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스탠다드 대비 4K 화질과 동시 접속 인원이 더 많다.
이번 인상 가격은 신규 가입자의 경우 즉시 적용된다. 요금 안내 페이지도 인상분을 반영해 업데이트된 상태다. 기존 회원은 최소 30일 전에 개별 메일 안내를 받은 뒤 다음 결제 주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 요금이 반영된다.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이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인상에 대해 "고품질 엔터테인먼트에 재투자하고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팟캐스트 도입 등 서비스 확대에 따른 재투자 비용 확보가 필요했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인상은 넷플릭스가 사상 처음 중계한 MLB 개막전 직후에 이뤄졌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1년여 만의 가격 인상에 구독료 인상이 연례적으로 자리잡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지난해 5월 일부 요금제를 올린 바 있다. 미국에서 인상한 지 약 3개월 만이었다.
당시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5500원에서 7000원, 광고가 없는 베이식 요금제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랐다. 다만 광고가 없는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 1만3500원, 1만7000원이 유지됐다.
이보다 앞선 인상은 2021년 11월이다. 당시 광고형 요금제가 없었기 때문에 스탠다드 요금제가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 요금제가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라갔다. 당시에는 한국이 먼저 구독료를 올렸고, 이듬해 1월 미국 요금이 올라갔다.
넷플릭스는 각 국가마다 평균 소득이나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 구독료를 책정해오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넷플릭스 요금이 가장 비싼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인상안을 살펴보면 광고 없는 요금제보다 광고 요금제 인상폭이 1달러 더 낮게 책정했다. 이용자들을 광고 요금제로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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