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없다" GM, 韓서 소형 SUV 강화에 4400억·시설 현대화에 4400억 '통큰 투자'
등록 2026/03/25 15:59:17
수정 2026/03/25 16:30:24
지난해 발표 이후 투자 규모 2배로 확대
비자레알 CEO "한국사업장에 대한 신뢰"
[서울=뉴시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 15일 인천 GM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성과와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사업장에 총 6억 달러(약 8800억원)를 투입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쟁력 강화에 3억 달러(약 4400억원)를, 국내 공장 현대화에 3억 달러를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GM은 제품 및 공장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사업장에 6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3억 달러 투자 계획에 3억 달러를 추가로 집행하는 것으로, 전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앞서 발표된 1차 투자분 3억 달러는 한국에서 생산 중인 소형 SUV 모델의 공장 성능 향상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된다.
이번에 추가된 3억 달러는 인천 부평을 비롯한 국내 공장의 프레스 설비 현대화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노후 설비를 최첨단 프레스 기계로 교체해 제조 현장의 안전·품질·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작업 환경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 개선과 작업환경 업그레이드, 운영 효율화도 이번 투자의 주요 항목에 포함됐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 GM 최고경영자(CEO) “이번 투자를 통해 도입되는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제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한국에서 개발·생산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소형 SUV 라인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수출 상위 5위권을 유지 중이다.
뷰익 앙코르 GX와 엔비스타 역시 한국 공장이 글로벌 공급을 맡고 있는 모델이다.
한국사업장은 GM의 핵심 글로벌 생산 기지다. 출범 이후 누적 약 1330만대를 생산했으며, 연간 5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완성차 44만7216대를 전 세계에 수출하고, 국내에서 1만509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부품 조달 규모는 연간 약 37억 달러(약 4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에는 GM 내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가 위치해 있다.
비자레알 CEO는 "많은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GM의 수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한국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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