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본경선 3자대결…치열해지는 '정원오 견제'

등록 2026/03/25 05:00:00

박주민·정원오·전현희 본경선 진출…내달 7~9일 승부

박주민·전현희, 정원오 겨냥 의혹 제기 공세…정 측 "네거티브 멈춰야"

탈락한 김영배·김형남에 너도나도 러브콜…"비전 잇겠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김영배 예비후보. 2026.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2주 후 본경선을 앞두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기원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박주민·정원오·전현희(기호순) 후보가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틀간의 예비경선 결과다.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내부 경선은 일찌감치 과열 양상이었다. 빠르게는 지난해 11월부터 출마선언이 이어졌고, 현직 의원도 다수 도전했다. 5명으로 치른 예비경선을 앞두고는 토론 횟수 등으로 신경전도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 공개 칭찬으로 '명픽(이재명의 선택)' 별칭을 얻은 정원오 후보 견제도 두드러졌다. 박주민·전현희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후원 행사 참석, 성동구정 세부 내용 등으로 예비경선 마지막날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박주민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으로 서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기업"이라며 "협찬이나 후원을 받았으면 돌려주거나 시정 조치를 하겠다는 게 다른 후보들의 공통된 입장인데 정 후보만큼은 '관내 기업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전현희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성동구에서 운영 중인 성공버스는 당초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짜 출퇴근용이나 일상생활용 버스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검증이라는 이름의 저열한 네거티브를 멈춰야 한다"고 반발했다.

예비경선 통과로 서울시장행 1차 관문을 넘은 세 후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민 후보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닷새 안에 첫 번째 정책 토론을 시작하자"며 정책 검증 강화를 예고했다.

홍기원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과도한 네거티브나 과열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한 정책 경쟁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김영배·김형남 후보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세 후보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소감을 밝히며 저마다 김형남·김영배 후보를 언급, 이들의 정책과 비전을 이어받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들 두 후보의 향후 행보에 따른 후보 간 합종연횡에도 눈길이 쏠린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내달 7~9일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인이 같은 달 17~19일 결선 투표를 치르는데, 이에 따른 후보별 전략도 관심이다.

각 후보들은 자체적으로 유불리를 따져 '본경선 과반 득표' 내지 '상위 2인 포함 후 결선에서의 승부' 등 차후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 선관위는 예비경선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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