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이 왔다…28일 5개 구장서 '플레이 볼'[2026 프로야구 개막①]
등록 2026/03/25 06:00:00
LG, 2016년 두산 이후 10년 만에 2년 연속 우승 도전
아시아 쿼터 도입 가장 큰 변화…피치클록 2초 단축
김경문·김태형·이강철 등 계약 만료 앞둔 감독도 주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5.03.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2026시즌이 28일 막을 올리고 열전에 돌입한다.
2026시즌 프로야구는 28일 LG 트윈스-KT 위즈(잠실구장),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2연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며 개막 2연전과 올스타전 휴식기 직후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3연전으로 편성됐다.
9월 6일까지 팀당 135경기가 우선 편성됐고, 미편성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7월 11일 열리며 장소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올스타 휴식기는 7월10일부터 15일까지다.
2023년과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올해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LG는 올해에도 우승하면 2015~2016년 두산 이후 10년 만에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팀으로 이름을 올린다.
전반적인 투타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평가받는 LG는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KT로 이적한 것 외에 별다른 전력 유출이 없었다. 캡틴 박해민이 FA로 풀렸으나 4년 총액 65억원을 투자해 붙잡았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LG트윈스 주장 박해민(왼쪽부터), 염경엽 감독, 임찬규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11.01. hwang@newsis.com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25년 정규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삼성이 LG와 함께 '2강'으로 평가된다.
다만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부상과 맷 매닝의 부상으로 인한 외국인 투수 교체가 변수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지난해 후반기 추락을 만회하려는 롯데, 가을야구 무대 복귀를 노리는 KT, 김원형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반등을 노리는 두산이 '4중'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SSG와 NC는 전문가 개막 전 예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팀들인 만큼 저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은 주전 3루수 송성문을 메이저리그(MLB)로 떠나보내 여전히 하위권 평가를 받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도 시즌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우승 후보인 LG는 올해 WBC에 무려 7명의 선수를 파견해 변수가 가장 큰 팀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4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2. lmy@newsis.com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인 사령탑들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에 밀려 우승을 놓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한국시리즈 정상을 꿈꾼다.
2019년부터 계속해서 KT를 이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6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로 2026시즌을 시작한다.
롯데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으나 부임 이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김태형 감독도 칼을 갈고 있다.
올해부터 아시아 쿼터가 도입돼 각 팀 전력과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 쿼터 선수는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리그 소속이어야 하고,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하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3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25.10.31. ppkjm@newsis.com
선수 포지션은 무관하며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계약금·특약(옵션 실지금액 기준) 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다. 재계약시 해당 선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올릴 수 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은 모두 아시아 쿼터 선수를 투수로 영입했다. 내야진 핵심인 박찬호를 두산으로 떠나보낸 KIA만 야수인 제리드 데일을 택했다.
시범경기 기간 한화의 아시아 쿼터 대만 투수 왕옌청은 3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지며 4자책점, 평균자책점 2.92를 작성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유일한 야수 데일은 11경기 타율 0.129(31타수 4안타)에 그쳤다.
올해 피치클록이 2초 단축되는 것도 변화된 부분이다. 주자가 없을 떄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 내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한다.
아시아 쿼터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는 올해 '경력직'이 대세다. KBO리그에서 뛰는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6명이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12.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플렉센이다.
2020년 두산에서 뛴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두산에 복귀한 플렉센은 올해 세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WBC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류지현호 타선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문보경(LG),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안현민(KT), 건강을 되찾은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은 타격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와 KIA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 KT에 새 둥지를 튼 김현수의 활약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는 또 한 번의 '역대급 흥행'을 기대한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거포 강백호. (사진=한화 제공). 2026.03.13.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는 2024시즌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1231만2519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시범경기부터 '흥행 대박'의 조짐이 보였다.
올해 시범경기 60경기에는 44만247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인 지난해 32만1763명(42경기)보다 10만명 이상 많은 관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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