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마' 추미애, 법사위원장 사임…"압도적인 승리 가져올 것"(종합)

등록 2026/03/23 09:54:55

수정 2026/03/23 09:57:12

秋, 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 진출해 3파전…지방선거 집중

"마지막 소임 검찰개혁 완수…뜻 깊은 결과 보고드려 영광"

'여성 가산점' 입장 묻자 "민주당의 약속이자 가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 경선 후보에 오른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법사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6선)이 23일 "마지막 소임이었던 검찰개혁 법안이 이번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 이춘석 전 위원장의 중도 사퇴로 후임 법사위원장직을 맡은 지 7개월 여 만이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당내 본경선을 앞두고 있다. 앞서 민주당이 전날(22일) 발표한 경기지사 후보 예비경선 결과에 따르면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이상 기호순)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작년 8월, 어려운 시기 당의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법제사법위원장 직을 수락했고 저는 국민들께 분명히 약속드렸다"며 "'이번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오늘 그 약속의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7개월간 법사위원장으로서 총 682건의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했다"며 "법 왜곡죄를 도입하는 '형법',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대법관 증원안이 담긴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 3법과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법안까지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했다"고 말했다.

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2차 종합특검법을 제정해 12·3 내란의 실체를 밝히고 관련자는 끝까지 엄벌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며 "민생 과제에도 소홀함이 없이 인공지능 기본법, 반도체 특별법, 지방교육자치법, 학자금 상환법 등 잠자고 있던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했다"고 했다.

추 의원은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를 승리로 이끌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주권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추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추후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신임 법사위원장을 새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은 이날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 직은 원내대표단에서 (후임 선출) 일정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법사위 위원들께는 스토킹처벌법 등 법사위 소위에 계류된 법안에 대한 우선순위 처리·심의를 당부드렸다"고 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 10% 가산점 부여' 조항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해당 조항은) 당헌·당규에 있는 민주당의 가치·역사를 담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자 규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성, 장애인, 보좌진으로서 (당에) 헌신해주신 분들에 대한 가치 부여와 역사적 평가가 담긴 민주당다운 규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가 선거의 유불리를 계산해 자의적으로 적용 받고 안 받고를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당시에는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을 포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당내 경선을 먼저 치른 뒤 민주당 지지층이 외부와 연대 필요성을 원하고 계셨고, 외부 후보가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여건 조성을 모두가 생각했기 때문에 (가산점을) 받지 않기로 했던 것"이라며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본경선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지방주도 성장을 이끌어야 하고, 또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행정력보다는 보다 획기적인 대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추진력과 정치적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력이 필요한 시기고, 그런 점을 잘 말씀드려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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