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 ), 걸프해역에 갇힌 민간상선들 무사 탈출길 요구
등록 2026/03/20 08:49:20
런던 본부서 비상대책 회의..인도적 해법과 시행 촉구
약 2만명 선원의 생명 보호와 안전 대피 결의안 통과
[부산=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의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소속 선원이 지난 새 6월 18일 미사일 발사 모습을 촬영산 사진. 국제 해사기구(IMO)는 3월18일 런던 본부 긴급회의에서 걸프만에 발이 묶인 민간상선들과 선원 2만여 명의 안전한 귀환 대책을 결의했다. (사진=선원노련 제공) 2026.03. 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기구(IMO)가 19일(현지시간) 제 36차 비상 특별회의를 열고 걸프 지역에 발이 묶여 있는 민간 상선들의 안전한 탈출구 마련과 인도주의적 해상 안전 규범을 요구했다.
이번 회의 참가국들은 IMO 본부에서 해상 고위험 지역과 전쟁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민간 상선들을 (자발적 청원을 기반으로 )원하는 곳으로 더 안전하게 대피 시킬 수 있는 안전통로 등 기본적 규범을 마련해 달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이번 제안의 목적은 해당 민간 선박들의 선원 생명을 보호하고 이 배들이 본래의 상업적 활동을 계속하면서도 군사 공격을 피하도록 해상 안전 환경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회의 참가국들은 IMO 사무총장에게 필요한 조치의 즉각 시행을 요구했다. 또한 관련 국들과 협의하여 그 결과를 회원국들에 즉시 알려주고 다음 회의 까지 진척 사항을 계속 통보 해주도록 요청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즉시 기술적 외교적 대화와 소통을 시작할 것이며 우선 걸프 지역 국가들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O는 이란 호르무즈 해역에 흩어져 있는 선박들의 현황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현지 탈출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상황파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정박 중인 민간 상선들에 대한 즉각적 공격 중지와 선원들에 대한 물, 식품, 연료 등 시급한 필수품의 공급을 보장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IMO집계에 따르면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피습으로 최소 7명의 선원이 살해 당했고 여러 명이 다쳤다.
아직도 이 해역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들의 선원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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