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일부 의원들 "美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응해야"
등록 2026/03/19 16:44:54
안철수·박수영·조정훈 "파병 필요" 한 목소리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서울=뉴시스]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19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파병 요청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병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은 한미동맹이 '의존'을 넘어 '상호 기여'로 진화하는 변곡점"이라며 "이는 우리 유조선 26척과 자국민의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美 대통령의 외교는 군사·경제·통상을 결합한 '패키지' 방식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파병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이는 경제·통상 분야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수영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역만리에 고립된 우리나라 배, 우리나라 국민을 구할 책임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 있다"며 파병 찬성 취지의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피를 나눈 굳건한 동맹 관계고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우리 배에게 길을 열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방법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리나라 배와 우리 국민을 지키고 구출하는 것에 앞장서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나란히 우리 배를 안전하게 호위한다면 한국 해군을 넘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힘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중국 등 주변국과 국내 반미 세력의 눈치 그만 보고 선제적으로 우리 배와 우리 선원은 우리 해군이 지키겠다고 선언하라"고 했다.
국회 한미의원연맹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병이 국익'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의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파병을 선언한다면 대한민국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의 동맹은 말뿐인 약속이 아니며 안보와 경제의 벽이 높아지는 시대에 동맹은 곧 확실한 이익이자 생존 전략이다"며 "분명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지만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를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해외국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해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그는 "청해부대는 상선보호와 해적퇴치가 주 임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헌법에 의거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익과 국민 안전, 그리고 헌법와 법률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며 "이것이 어떤 것에 의해 결정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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