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동특사, 이집트·아랍연맹에 이란戰 중단 촉구

등록 2026/03/18 18:38:25

수정 2026/03/18 23:02:24

자이쥔 특사, 카이로서 이집트 외무장관·아랍연맹 사무총장 만나

[베이징=뉴시스] 자이쥔 중국정부 중동문제특사는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만나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고 18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3.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가 이집트와 아랍연맹(AL) 측과 만나 이란 사태와 관련해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정부 중동문제특사는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만났다.

자이 특사는 "전쟁의 불길이 더욱 확산되면 더 큰 손실을 초래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시급한 일은 즉시 휴전하고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고 외교 경로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궤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중동 문제의 핵심이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장기적인 안정에 관련된 문제"라며 "결코 간과돼서는 안 되고 가자지구의 전후 계획은 '두 국가 해법'의 이행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압델라티 장관은 "현재 지역 긴장 상황이 고조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고 이는 어느 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아랍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이집트와 중국의 지역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치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자이 특사는 또 같은 날 카이로에서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과도 만나 아랍 문제를 논의했다.

자이 특사는 "전쟁이 여러 아랍 국가에 파급을 미치고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아랍 국가들이 자국의 안전을 유지하고 합법적인 권리를 수호하려는 정당한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급한 일은 휴전과 전쟁 중단이고 국제사회의 모든 책임 있는 국가는 당사자들에게 즉시 군사행동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게이트 사무총장은 "아랍연맹은 중동 정세의 극심한 변화와 지역 위기의 급속한 확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란은 국제사회의 호소에 적극 대응해 걸프 아랍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호르무즈해협의 안전과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면서 국제 무역과 지역 석유 수출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자이 특사는 최근 아랍 국가들과 잇달아 접촉하고 이란 전쟁의 중단을 위해 각국의 역할을 촉구하면서 중국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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