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9일째, "모즈타바도 타깃" vs 집속탄 텔아비브 보복

등록 2026/03/18 16:55:44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라리자니 사망 공식 확인

이스라엘 "이란 새 최고지도자도 추적하겠다" 경고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발사하며 보복 조치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이스라엘은 17일(현지 시간)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라리자니가 2025년 8월13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전 헤즈볼라 지도자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의 묘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3.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1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안보 수장에 이어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까지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정부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18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라리자니 총장이 "이란과 이슬람 혁명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며 "영예롭게 순교했다"고 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17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하부 조직인 바시즈 민병대 총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와 라리자니 총장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미 증명해 왔듯이 우리는 이스라엘 국가에 위협이 되는 자는 누구든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 손을 치켜드는 자는 누구도 우리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우리는 그를 추적할 것이고, 찾아낼 것이며 무력화(neutralize)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모즈타바는 전문가회의를 통해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한 차례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러시아 수술설' '혼수상태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가혹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곳곳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텔아비브=AP/뉴시스] 이란이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광범위한 탄도미사일 공습을 가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11일(현지 시간)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집속탄 탑재 미사일의 궤적. 2026.03.18.

이란은 18일 새벽 이스라엘 중부 지역으로 대규모 미사일 공습에 나섰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8일 "텔아비브의 100개 이상 표적을 타격했다"며 "'다탄두' 호람샤르-4·카드르·에마드·하이바르셰칸 미사일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특히 이날 공습이 라리자니 총장, 솔레이마니 총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자정 직후 집속탄을 탑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를 공격해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일대에서도 이란 미사일 공격이 탐지돼 경보가 울렸으나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요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TOI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