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코스닥 2개 리그로 나눈다…혁신기업 성장 구조 만들 것"
등록 2026/03/18 15:17:12
수정 2026/03/18 15:38:14
금융위원장, 대통령 주재 자본시장 간담회서 안건 보고
"세계적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사명감 가지고 정책 추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안건 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가조작 세력을 근절하고 중복 상장을 막는 한편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성숙한 혁신기업과 성장 중인 스케일 기업 등 두 개의 리그로 나누고, 자본시장 성장을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 참석해 안건 보고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자본시장 구조를 갖추겠다"며 "신뢰·주주보호·시장접근성·혁신 등 네 가지 방향에서 그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믿고 투자하는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주가조작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하겠다"며 "주가조작 세력의 저승사자인 합동대응단을 대폭 증원하고, 통신조회권, 특사경 인지수사권 등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신고포상금 상한을 없애 부당이득의 최대 30%를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실기업과 동전주도 신속하게 퇴출하겠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시장, 그 신뢰 기반을 정부가 확실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일반 주주보호가 당연시 되는 정상적인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회사, 자회사의 동시 상장으로 주주 권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엄격한 심사 통해 중복 상장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업이 낮은 주가를 방치하지 않도록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에 대해서는 리스트 공개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 모든 주주 권리가 공정하게 보장하는 시장, 그것이 정상적인 자본시장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혁신기업이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시장 구조를 만들겠다"며 "코넥스, 코스닥, 코스피 시장이 차별성 바탕으로 기업 성장을 지원해 혁신기업이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스닥은 성숙한 혁신기업과 성장 중인 스케일 기업 등 두 개의 리그로 나누고 이동이 가능하게 해 시장이 역동성과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며 "모험 자본 생태계도 대폭 강화하겠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메가 성장 투자, 초대형 증권사의 모험자본 신규공급을 통해 혁신기업 성장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접근성과 투자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국민 누구나 자본시장 성장의 성과를 함께 누리도록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등 장기투자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외환증권시장 제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선진화해 외국인 투자도 촉진하겠다"며 "토큰 증권 제도를 통해 디지털 자본시장이라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안정과 체질개선을 통해 우리 시장이 기업 성장과 국민 자산형성을 함께 이끄는 세계적인 수준의 자본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과감하고 흔들림 없이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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