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한 잔…"뇌졸중 위험 10% 낮춘다"
등록 2026/03/18 18:30:00
수정 2026/03/18 22:50:24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하루 한 잔의 우유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뇌졸중 위험을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유제품 섭취를 조금 늘리는 것만으로도 수천 건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본 연구진은 하루 약 180g(일반적인 한 잔 분량)의 우유를 섭취할 경우, 30~79세 성인에서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실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를 늘린 것이 아니라, 일본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년간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모델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현재의 유제품 섭취 수준과 하루 180g까지 늘린 가상의 시나리오를 비교해 뇌졸중 발생과 사망,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평균 우유 섭취량이 하루 180g으로 증가하면, 전체 뇌졸중 위험은 약 7% 감소하고 일부 집단에서는 최대 10.6%까지 줄어들 수 있다.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일본에서는 10년 동안 약 176만 건의 뇌졸중이 발생하고, 이 중 26만7000건 이상이 사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유 섭취를 늘릴 경우 약 12만3618건의 뇌졸중과 1만8721건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효과는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미네랄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우유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고품질 단백질과 비타민 B12, 요오드 등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우유는 다양한 미량 영양소를 포함한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으로,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우유에는 칼륨과 마그네슘도 포함돼 있어 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유 종류별 효과 차이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연구에 따르면 저지방 우유는 뇌졸중 예방에 일정한 효과가 있는 반면, 고지방 우유는 명확한 보호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제품 섭취를 줄일 경우 칼슘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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