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귀환에 명동 상권 '들썩'…K-뷰티·패션 업계 대응 분주[BTS노믹스③]
등록 2026/03/17 11:30:00
수정 2026/03/17 12:58:25
공연 관람 외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
외국어 직원 배치·결제 서비스 확대
일부 휴점·영업시간 단축 안전 대응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명동거리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2.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인기를 구가 중인 K-뷰티나 K-패션의 소비 확대도 기대된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글로벌 팬들의 발길이 서울 주요 상권으로 향하면서 화장품과 뷰티 제품 구매에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다르면 외국인 관광객 쇼핑 품목 가운데 화장품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는 1800달러로 이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450달러 가량이 뷰티 제품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방한한 글로벌 팬들이 명동 일대 쇼핑 상권을 찾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패션·뷰티 업계는 외국인 고객 맞춤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체들은 외국인 고객 대상 할인 행사와 인기 제품 재고 확보에 나서는 등 대응 준비에 나섰다. 공연 당일 인파 밀집이 예상되면서 일부 매장은 휴점이나 영업시간 단축 등 안전에도 각별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서울 중구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 .2024.03.07.(사진=무신사 제공) photo@newsis.com
무신사는 광화문과 인접해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 응대를 강화한다.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는 중국어·일본어가 가능한 직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다른 매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어 능통 직원들도 명동점 근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평시 대비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가 많은 제품의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1층에 배치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명동 매장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쇼핑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에는 무인 환전기도 설치돼 있다.
연계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글맵 리뷰를 남기거나 중국 티몰 계정을 팔로우하면 할인 쿠폰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 프로모션도 마련돼 있다.
[서울=뉴시스] LF 헤지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 (사진=LF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패션 브랜드들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명동 매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명동에 위치한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의 외관 조명을 20일부터 22일까지 보라색으로 연출한다.
K-팝 팬들의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상권 분위기에 맞춰 헤지스 역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방문객을 위한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내부에서는 2026년 봄·여름(SS) 시즌 제품 가운데 보라색 컬러 아이템을 메인 구역에 별도로 전시한다.
'스페이스H 서울' 매장과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헤지스 매장에서는 헤지스 남성·여성·키즈 26SS 전 상품을 대상으로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헤지스 '스페이스H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위챗페이·알리페이·유니온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 러기지 보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K-패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명동에서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겨냥해 9일부터 서울시티투어 버스 광고를 진행하고 있고, 버스 광고를 통해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구글맵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9일부터는 명동거리 미디어폴 브랜드 광고를 선보이고 대만 관광객을 겨냥한 라인페이(Line Pay) 결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올리브베러의 첫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베러(OLIVE BETTER) 광화문점'2026.01.29. myjs@newsis.com
공연 당일 인파 밀집이 예상되면서 일부 매장은 안전 관리 차원에서 운영을 조정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공연일인 21일 광화문광장 인근 매장을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휴점 매장은 세종로점, 덕수궁점, 시청역점,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4곳이다.
인파 밀집 우려에 따라 매장 구성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광화문 인근 매장 3곳은 운영 시간을 단축한다. 경복궁역점, 종로1가점, 무교동점은 오후 6시에 영업을 종료한다. 세 지점의 평시 영업 종료 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30분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닷새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무대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03.16.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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