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우물 안 개구리도 아닌 올챙이였다" WBC 소감

등록 2026/03/17 10:47:06

[인천공항=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WBC 8강의 성적을 거둔 야구 국가대표팀 문현빈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3.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국가대표 야수조 '막내'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우물 안의 개구리도 아니고 올챙이 정도인 걸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현빈은 지난 16일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 'Eagles TV'에서 17년 만의 8강 진출 소감을 묻는 말에 "경우의 수를 뚫어서 간 거라 굉장히 기뻤다. 대표팀 일원으로 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마이애미 도착 후 8강전이 열린 론디포파크에서 참가국들의 훈련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현빈은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진짜 이름을 날릴 정도의 선수들은 기량이나 신체 능력이 정말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아, 아직 진짜 한참 멀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인상 깊은 선수로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의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언급했다.

그는 "후안 소토 선수가 연습 배팅 치는 걸 봤는데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냥 감탄밖에 안 했던 것 같다"며 "강한 타구를 정말 기계처럼 일정하게 치는 걸 보고 감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국제 무대를 나가면서 정말 많은 경험도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걸 많이 느꼈고, 진짜 우물 안의 개구리도 아니고 올챙이 정도인 걸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 또 WBC에 나가게 된다면 그때는 주전으로 나가고 싶다. 또 주전으로 나간 상태에서 그런 강팀을 한번 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문현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나서 2타수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는 8회 김도영 대신 대타로 투입됐다.

팀이 10-3으로 앞선 상황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서며 WBC 첫 타석을 마쳤다.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6-8로 추격하던 8회 초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김혜성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만전과의 3차전 역시 박동원의 대타로 나섰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호주, 8강 도미니카공화국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문현빈은 선발 출전 기회는 없었지만, 대표팀의 17년 만의 8강 진출 과정에 힘을 보탠 구성원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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