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대회, '결정서' 초안 논의…여전히 한·미 언급 없어
등록 2026/02/25 07:34:59
결정서 조만간 확정할 듯…대외정책 주목
부문별 협의 진행하며 사업 방향 토의
'대외 부문 협의' 보도했지만 내용 공개 안 해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노동당 최고 직책인 총비서로 재추대됐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향후 5년간의 국가 운영 노선을 담은 노동당 9차 대회 '결정서' 초안 논의에 들어갔다.
당대회에서 여전히 한국과 미국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결정서에 대외정책이 담길 수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9차 당대회 6일 차인 24일 부문별 연구 및 협의회가 진행됐다고 25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업총화(결산)보고 및 결론을 반영한 당대회 결정서를 확정하기 위해 부문별로 문구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협의회에서 "부문별, 단위별 사업방향과 계획들에 대한 토의를 심화시켰다"며 "집체적 토의의 결과들이 당대회 결정서 초안 작성위원회에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 중앙지도기관 인사들이 경제, 국방, 대외, 당사업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연구 및 협의회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로운 5개년 전략의 성공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데 이바지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의견들이 적극적으로 제기"됐다고 전했다.
대외정책이 주요 논의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보이지만 보도에 한국, 미국은 등장하지 않았다.
신문은 경제정책 논의 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국방, 대외 부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신문은 "인민경제의 자립화를 실질적으로 강력히 견인"하기 위한 수도 건설과 지방발전정책 대상 건설 추진을 목표로 실무적 대책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 성과를 연일 선전해 왔으며, 8차 당대회 기간 추진한 평양 5만 세대 주택 건설의 '초과 완수'를 선언하고 추가 사업인 '화성지구 5단계' 건설에 돌입한 바 있다.
북한은 5년에 한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대회를 열어 지난 5년을 평가하고 향후 5년 간의 대내외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북한은 9차 당대회가 엿새간 진행될 동안 이례적으로 한국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조만간 나올 결정서에 구체적인 대남·대미 정책이 담길지 주목된다.
북한은 결정서 채택 및 주요 내용 공개, 김 위원장 폐회사를 거쳐 9차 당대회를 마무리하고 열병식 등 부대 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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