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또…" 英 앤드루 전 왕자 '엡스타인 의혹' 재점화
등록 2026/02/05 15:24:40
수정 2026/02/05 16:06:26
[윈저(영국)=AP/뉴시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지난 4월11일 윈저성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1.08.13.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영국 경찰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논란을 빚어온 앤드루 왕자와 관련한 새로운 성범죄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템스밸리 경찰은 2010년 한 여성이 엡스타인을 통해 영국 윈저의 한 주소지로 이동해 성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을 내부 절차에 따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해당 사안과 관련한 정식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정보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의 법률대리인들은 당시 여성이 윈저에 위치한 앤드루 왕자의 거처인 로열 로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왕 측 법률팀에 연락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이들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뢰인이 버킹엄궁을 둘러본 뒤 앤드루 왕자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앤드루 왕자는 최근 윈저의 로열 로지를 떠나 노퍽 지역의 샌드링엄 영지 내 주거지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왕실은 과거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공개된 이후, 앤드루 왕자가 해당 주택을 비우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앤드루 왕자는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자료에도 여러 차례 언급됐다. 공개 문서에는 엡스타인이 앤드루 왕자에게 여성을 소개하는 정황과, 뉴욕 자택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왕자는 모든 불법 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2019년 언론 인터뷰 논란 이후 왕실 공식 직무에서 물러났으며, 2022년 엡스타인 사건의 피해를 주장한 버지니아 주프리와 민사 소송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이후 국왕은 그의 왕실 직함을 박탈했다.
반군주제 단체 리퍼블릭의 대표는 앤드루 왕자를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건 발생 장소 관할에 따라 템스밸리 경찰이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검토가 즉각적인 형사 수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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