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 女지도자 탄생할까" BBC, 김주애 후계 가능성 조명
등록 2026/02/02 14:48:05
수정 2026/02/02 15:38:34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당 및 정부 지도간부들과 함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찾았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지난 15년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독점해온 북한 권력의 무대에 그의 딸 김주애가 빈번히 모습을 드러내며 차기 후계 구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BBC는 최근 심층 분석을 통해 김주애가 북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도자로 준비되고 있는지, 아니면 북한 특유의 가부장적 정치 문화가 걸림돌이 될지를 집중 조명했다.
1일(현지 시간) BBC의 아시아 전문 프로그램 ‘아시아 스페시픽(Asia Specific)’은 김주애의 최근 행보를 바탕으로 북한 권력 승계의 가능성을 진단했다. 이번 분석에는 제이크 권 서울 특파원과 지난 2016년 평양에서 사흘간 구금되었던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전 특파원 등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매체는 김주애가 과거와 달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주요 공식 석상에 나란히 등장하는 빈도가 잦아진 점에 주목했다. 이는 단순한 가족 동행을 넘어, 김씨 왕조의 4대 세습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여성’이라는 성별적 한계를 딛고 그가 후계자로 낙점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의 견고한 가부장적 권위주의 문화와 남성 중심의 군부 세력이 여성 지도자를 수용하기에는 여전히 장벽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BBC는 김주애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가십을 넘어, 전 세계 25억 인구가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화약고인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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