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비싸" vs "차익 있겠나"…노량진 첫 주자 분양가 의견 분분[르포]
등록 2026/04/11 14:00:00
수정 2026/04/11 16:49:13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전용 84㎡ 최대 25억원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강남권 웃도는 분양가
중개업소 "인근 준신축 시세 비교하면 안 비싸"
조합 "용산·여의도·강남 30분대 입지" 흥행 기대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6재개발촉진구역'(라클라체자이드파인) 사업지 펜스 사이로 노량진 빌라촌이 보이고 있다.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박형훈 인턴기자 = "고분양가라고 하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신축 프리미엄으로 따지면 오히려 저분양가에 가깝죠."
노량진6재정비촉진구역 조합(노량진6구역) 관계자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 분양가에 대한 입장을 묻자 펄쩍 뛰며 이같이 답했다. 수분양자의 시세차익까지 생각해 분양가를 억제하면서도 특화 설계와 마감재 적용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9일 뉴시스가 찾은 노량진6구역은 저층 빌라 일색이던 '공시생 성지'에서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다.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일원 노량진6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다.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06㎡ 369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A 132가구 ▲59㎡B 9가구 ▲59㎡C 28가구 ▲84㎡A 65가구 ▲84㎡B 91가구 ▲84㎡C 20가구 ▲106㎡A 24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노량진뉴타운에서 이뤄지는 첫 분양인 동시에 강남권을 넘어선 분양가로도 화제가 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용 59㎡가 19억5660만~22억880만원, 전용 84㎡는 22억8730만~25억8510만원에 책정됐다. 3.3㎡(평)당 분양가는 7600만원, 최고가는 8400만원이다.이는 올해 첫 청약 만점통장이 나온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의 평당 분양가 76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이 억제된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를 한강벨트라고 하지만 비강남권 단지가 뛰어넘은 셈이다.
[서울=뉴시스] 라클라체자이드파인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2026.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지 인근 중개업소들도 분양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노량진뉴타운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바로 옆 단지인 준신축 상도파크자이 국민평형(전용 84㎡)이 최근 22억8000만원에 실거래 된 점을 보면 주변 시세에 비춰봤을 때 분양가가 비싸다고 보긴 어렵다"며 "노량진은 입지가 워낙 좋아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중개업소는 "일반분양이 입주권보다 초기 투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에서 현재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인식이 있다"며 "분양가상한제로 '로또 청약'이 가능한 강남권에 비하면 청약 경쟁률이 밀릴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다른 중개업소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은 분양가가 낮아 향후 시세 차익 기대가 크지만 노량진은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거들었다.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서울 한강벨트에 역세권 입지인 만큼 조합은 조기 완판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단지는 도보권에 1·9호선 노량진역을 비롯해 7호선 장승배기역이 있다. 여의도·서울역·광화문·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입지다.
조합 관계자는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결국 부동산은 입지가 중요하다"며 "노량진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용산·여의도·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실제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출퇴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클라체자이드파인 분양 일정은 13일 특별공급, 14일 1순위 해당지역, 15일 1순위 기타지역, 16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2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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