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에 은행권 9.7조 금융지원…배달 라이더 보험료 인하 등도 실시
등록 2026/04/08 11:00:41
수정 2026/04/08 14:18:24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주재 '중동상황 관련 금융산업반 회의' 개최
지난 한 달간 은행 5조원 신규자금 공급…4.7조원 만기연장·상환유예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장의 중동상황 피해업종 관련 산업-금융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6.04.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중동사태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피해 기업·서민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금융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은행권은 9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공급,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지원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김진홍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업권별 협회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금융산업반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부문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금융산업반, 실물경제반, 금융시장반을 별도 운영해 리스크 점검, 업권별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은행권은 약 9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완료했다.
약 5조원(8697건)의 자금을 신규 공급하고, 피해기업의 자금 운용을 위해 약 4조7000원(1만921건)의 대출 만기연장·원금 상환유예를 실시했다. 또 외화 관련 수수료를 인하·감면하는 등 수출입 기업도 지원 중이다.
보험업권은 생계형 배달 라이더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보험 보험료를 인하한다. 자기신체사고 담보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20~30% 할인한다. 또 저출산 극복 3종 세트,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지원, 차량 5부제 참여시 자동차보험 할인, 자동차보험 서민우대할인(특약) 확대도 추진한다.
여신전문금융사들은 주유 특화 신용카드로 주유시 추가 할인, 캐시백을 지원한다. 유가 급등에 따른 화물운송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화물차 할부금융상품의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서민 교통비 지원을 위해 대중교통 특화카드 이용시 환급 비율도 대폭 확대한다.
금융위는 주요 유동성 지표와 특이사항을 일일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스트레스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융시장 변동이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위기대응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지원 프로그램이 기업과 소상공인, 나아가 국민에게 적시에 충분하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권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업권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건전성을 관리하고 비상대응계획을 수시로 재점검하는 등 각별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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