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목동에 여의도 10배 '국제 비즈니스 도시' 조성

등록 2026/04/07 09:50:55

경남도·김해시, 컨벤션 건립 등 46조원 투입

북극항로시대 주도할 '복합물류 허브' 구축

인구 100만 도시로 도약, 123조원 생산유발

[창원=뉴시스]홍정명기자=박완수(왼쪽서 두 번째) 경남도지사와 홍태용(맨 왼쪽) 김해시장이 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 화목동 일대 동북아 최대 규모 국제 비즈니스 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2026.04.0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김해가 항만·공항·철도가 하나로 맞물리는 대한민국 트라이포트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 화목동 일대에 여의도 10배인 29㎢ 규모의 '동북아 최대 국제 비즈니스 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18조원을 들여 기반을 조성하고, 동남권 최대 국제컨벤션 건립 등에 46조원대 공공·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김해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인구 100만명 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또 전 사업지구를 경제자유구역이나 자유므역지역으로 지정해 활발한 비즈니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사업 완료 시 생산유발효과 123조원, 일자리가 창출 80만개 이상으로 예상했다.

김해 화목동 일대를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항만과 공항, 철도를 뒷받침하는 배후 거점 마련이 필요하지만 관리 부처와 법령이 달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특별법 제정을 지속해서 건의했고, 그 결과 지난 3월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제물류진흥지역 특별법'이 통과되어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박완수 도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은 공동 브리핑에서 ▲동남권 최대 규모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 ▲복합물류 허브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등 5개 거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마이스 거점 조성' 관련해서는 1조700억원을 투입해 33만㎡(10만평) 규모의 초대형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약 217만㎡(66만평) 부지에 특급호텔, 비즈니스 쇼룸, 쇼핑센터 등 지원시설을 별도로 갖춰 수도권에 편중된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복합물류 허브 구축'과 관련해서는 해상과 항공을 넘나드는 신속 환적 체계를 완성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통센터(GDC)를 유치하고, 제조와 가공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국제물류단지를 약 759만㎡(230만평) 규모로 조성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동김해IC에서 화목동을 거쳐 진해신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진영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연결되는 철도 등 접근 교통망을 확충해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구축' 관련해서는 단순 적재형 창고에서 벗어나 759만㎡(230만평) 규모로 조성하여 물류 로봇과 부품 제조기업, 센서기업 등을 유치하고, 저온유통(콜드체인) 산업 이점을 살려 K-푸드, 바이오 및 의약품 등 신산업 육성을 꾀한다.

'자족형 복합도시 건설' 관련해서는 비즈니스 도시에 근무하는 인력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명품 주거단지를 구착하고, 고품격 문화·예술 시설과 공원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경남도는 대형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 김해시,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조기 가동해 정부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국 최초의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과 국가 전략사업 선정 등 국제 비즈니스 도시를 국가 주도로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김해시·부산시·중앙부처·유관기관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가 트라이포트의 중심, 김해시를 대한민국 물류의 심장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면서 "중앙정부, 부산시 등과 경계 없는 협력으로 김해시를 동북아 최대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조성하는 성공 신화를 반드시 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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