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 37인 한자리에…국립정동극장, '세실풍류-득무의 순간' 개막
등록 2026/04/03 11:55:52
전역서 활동 중인 춤꾼들 무대
5월 15일까지 매주 수·금, 총 6회
'세실풍류-득무의 순간' 포스터. (이미지=국립정동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정동극장이 총 6회에 걸쳐 '세실풍류 – 득무(得舞)의 순간'을 개최한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세실풍류'는 국내 전역에서 활동 중인 무용가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오랜 수련을 통해 자신만의 춤 세계를 구축해 온 춤꾼 37인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열리는 이번 공연 주제는 '득무(得舞)의 순간'이다.
이 공연은 '봄'을 배경으로 구성돼 전통춤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조명한다. 전통춤이 시작되고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된 뒤 다시 이어지는 과정을 회차별로 담아낸다.
첫 공연인 오는 29일에는 강한 에너지와 밀도 높은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춤이 지닌 본연의 힘과 생명력을 전면에 드러내며, 새로운 흐름의 시작을 알린다. 홍지영의 '可(가)가… 닿다', 박연술의 '휘어살풀이', 윤종현의 '서울무당춤', 복미경의 '태평산조', 송미숙의 '민살풀이춤(무화지정)', 채향순의 '화조풍월(花鳥風月)'이 차례로 오른다.
다음 달 1일에는 기량과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중심이 된다. 김연정의 '태평춤', 이미희의 '서정시나위', 박종필의 '박종필류 덧배기춤', 정신혜의 '별신', 하예송의 '구음학춤', 황순임의 '비선무(飛仙舞)'를 통해 전통춤의 미학을 선보인다.
6일은 설렘과 그리움 등 섬세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지선의 '향진무', 임정희의 '화접연우(花蝶連雨)', 김진아의 '진(禛) 살풀이', 김호동의 '한량무', 고재현의 '고운 자리에 바람은 일고', 이노연의 '남녘 살풀이'가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호흡과 흐름이 강조된 무대가 펼쳐진다. 이승주의 '청연(淸緣)-맑고 고운 인연', 이창순의 '송정(松停)', 이정애의 '흥춤', 장인숙의 '무화(舞畵)', 이동숙의 '부채입춤', 허창열의 '고성오광대 덧배기춤'이 전통춤 특유의 멋을 담아낸다.
13일은 전통춤의 틀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이 더해진 조성란의 '조성란류 교방경고무', 강윤선의 '動 • 中 • 靜(동중정)', 민경숙의 '허튼춤', 김청우의 '청류담', 김부경의 '적념(寂念)', 장인숙의 '전주 부채춤'을 선보인다.
15일에는 주진희의 '운현(韻絃)', 이수현의 '이수현류 소고춤', 전진희의 '허튼 시나위춤(허튼의 결_몸에 스미다)', 김유미의 '산홍(珊紅) - 붉은 산호의 노래', 장래훈의 '장래훈 작 한량무', 신미경의 '검무랑', 장유경의 '선살풀이춤'이 전체 공연을 마무리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산뜻한 봄의 기운 속에서 전통춤의 깊이와 생동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오랜 시간 전통춤을 갈고 닦아 온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무대를 통해 우리 춤의 현재와 흐름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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