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대국민연설에 "무력으로 해결 못해"
등록 2026/04/02 17:14:09
수정 2026/04/02 18:52:23
중국 외교부 "즉시 군사행동 중단하고 평화회담 시작해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란에 향후 2∼3주 동안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에 중국 정부는 "군사적 수단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군사적 수단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충돌 격화는 어느 당사자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당사자들이 즉시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조속히 평화회담 절차를 시작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경제와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더 심각한 충격을 주는 것을 피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이 원유를 확보하려면 호르무즈해협으로 직접 가서 가져오라고 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마오 대변인은 "호르무즈해협 통항 차단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불법 군사행동"이라며 "휴전과 전쟁 중단을 통해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해야만 국제 항로의 안전과 원활한 통행을 근본적으로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국은 공동으로 노력해 정세를 진정시키고 지역 정세의 동요가 세계 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연설에서 "우리가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조만간, 아주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호르무즈해협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맹국들을 향해서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원유를 가져오는 전 세계 국가들이 운송을 관리해야 한다. 그들은 그것을 손에 넣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쉽게 할 수 있다"며 직접 참전해 원유를 확보하라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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