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측 "업계 최고 수준 보상에도 교섭 중단 안타까워"
등록 2026/03/30 11:26:18
수정 2026/03/30 12:44:24
사측, 임금협상 관련 공지문 배포
"업계 최고 수준 특별 포상 제안"
"조합 요구, 파운드리 등에 불리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03.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성과급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사측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제안에도 교섭이 중단된 점에 대해 안타깝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사측은 30일 '2026년 임금협상 관련 안내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통해 "이번 집중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최대한 노력했으나 교섭이 중단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이번 집중교섭에 임하기에 앞서, 대표이사 주관으로 여러 계층의 직원들과 사전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포상' 안건을 준비해 조합 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가 되면 경쟁사 기준보다 성과급 재원을 더 사용해서라도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에게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번 협상에서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도 초과이익성과급(OPI) 50% 외에 추가로 경영 성과 개선시 25%를 포함한 성과급 최대 75%를 지급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OPI 제도의 상한선인 연봉의 50%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사측은 "조합 요구대로 제도를 변경할 경우 부문 공통 지급률이 사업부별 지급률로 분리되어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에 크게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 보상 수준 등을 감안한 특별 포상 형태로 우선 적용하고, 제도 개선은 조합 및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추가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OPI 제도의 상한 폐지를 사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
노조는 지난 27일 "사측의 불성실 교섭과 관련해 지노위에 판단을 받기 위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5일부터 실무 및 집중 교섭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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