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한화’ 6월 개관…피카소 발레 무대막 최초 공개
등록 2026/03/30 10:30:03
수정 2026/03/30 10:39:16
‘퐁피두센터 한화’ 외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한화문화재단은 과거 아쿠아리움이 있던 63빌딩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조성한 ‘퐁피두센터 한화’를 오는 6월 4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 센터와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되는 이번 미술관은 서울 도심에서 세계적 현대미술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주목된다.
미술관은 500평 규모 전시실 두 개를 포함한 지상 4층 구조로 구성된다. 설계는 루브르 박물관 리노베이션과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를 맡았던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낮에는 자연광이 스며들고 밤에는 빛이 퍼지는 ‘빛의 상자’ 콘셉트로, 수평으로 이어진 빛의 띠와 전통 기와 곡선을 연상시키는 외관이 특징이다.
파블로 피카소, 메르퀴르 발레 무대막, 1924, 캔버스에 아교 물감, 392x 501㎝ ©Centre Pompidou, MNAM-CCI/Jean-François Tomasian/Dist. GrandPalaisRmn ⓒ2026-Succession Pablo Picasso-SACK (Korea) 사진 퐁피두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개관전은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인 큐비즘을 조명하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이다. 모던아트의 새로운 시각을 연 큐비즘을 통해 미술관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퐁피두 소장품을 단순히 소개하는 순회전이 아니라, 한국과 프랑스 공동 큐레이터십으로 기획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시실 두 개를 합쳐 약 1000평 규모 공간에서 펼쳐진다.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후안 그리스 등 40여 명의 작품 9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피카소가 제작한 대형 발레 무대막이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도 2027년까지 퐁피두센터 소장품을 기반으로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콘스탄틴 브랑쿠시 등 20세기 모던아트의 주요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는 예술과 기술, 미래가 연결되는 열린 미술관으로, 서울의 일상 속에서 세계적인 컬렉션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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