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이란 분쟁 종식될 때까지 연기” 폴리티코 보도…백악관은 부인
등록 2026/03/22 10:07:21
수정 2026/03/22 10:47:00
켈리 대변인 “가짜 뉴스, 곧 발표 있을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해군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 미식축구경기 중계를 방해하는 방송사의 방송 면허 취소를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6.03.2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국가주석 회담이 한 차례 미뤄진 가운데 “이란 분쟁이 종식될 때까지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1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란 전쟁으로 미중 회담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관리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이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양국 정상회담을 재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계획에 정통한 워싱턴 주재 외교관은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후에야 정상회담의 다음 일정을 제안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폴리티코의 문의에 정상회담 일정이 이란 전쟁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백악관 애나 켈리 대변인은 “이것은 가짜 뉴스”라며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도 “제공할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가량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중국측에 연기 요청 사실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대통령은 5월 국내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고, 시진핑 주석도 매우 바쁠 것이 분명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회담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대만 담당 고위국장을 지낸 러시 도시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복잡한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지도자간 소통이 없다면 양국 관계가 예상보다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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