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항공사 기장 살해 50대 용의자 울산서 검거(종합)

등록 2026/03/17 22:05:12

수정 2026/03/17 22:23:34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울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7일 오후 8시3분께 울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50대)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국내 모 항공사 소속 기장 B(5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오전 7시께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상태로 이웃주민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 직장 동료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뒤 60여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A씨에 대한 추적수사를 벌였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B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들어간 뒤 B씨가 현관문 밖으로 나오길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경남 창원시로 이동했다가 다시 울산으로 가 모텔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A씨와 동료 관계였던 항공사 직원 8명에 대한 신변 보호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으로 자세한 것은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지난 16일 새벽에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같은 항공사 소속 다른 기장 C씨를 상대로 목을 조른 뒤 도주했으며,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거주자인 A씨는 2024년 해당 항공사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부산으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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