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걸프국 수주 내 생산중단…유가 150달러까지 급등할 것"

등록 2026/03/06 22:30:06

수정 2026/03/06 22:34:24

"카타르, 전쟁 끝나도 회복에는 최대 수개월 걸려"

[두바이=AP/뉴시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6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 영향으로 모든 걸프 에너지 생산국이 몇 주 안에 수출을 중단하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알카비 장관이 2021년 9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가스테크(Gastech) 2021'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6.03.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6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 영향으로 모든 걸프 에너지 생산국이 몇 주 안에 수출을 중단하고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면 아직 불가항력 선언을 하지 않은 모든 국가가 앞으로 며칠 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걸프 내 모든 수출 회사도 불가항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통제 불능 이변이 발생하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알카비 장관은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카타르가 정상적인 공급 주기로 복귀하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지난 2일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했다. 카타르의 LNG 생산량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0%에 해당하며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연료 수요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알카비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무역의 차질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 부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확실히 모든 확장 계획이 지연될 것"이라며 "일주일 안에 복귀하면 영향이 미미할 수 있지만, 한두 달이 걸리면 사정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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