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주목한 김혜성 "일본전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2026 WBC]

등록 2026/03/07 08:00:00

다저스서 한솥밥…오타니 "김혜성, WBC서 잘하길"

한국·일본, 나란히 첫 경기 승리…7일 오후 7시 맞대결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 김혜성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3.04. kch0523@newsis.com

[도쿄 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결전의 날이 밝았다. 17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맞붙는다. 대표팀의 주전 2루수 김혜성(LA 다저스)은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한국은 5일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누르며 2009년 이후 17년 만에 대회 1라운드 첫 경기를 이겼다.

일본은 6일 대만과의 1라운드 C조 1차전에서 13-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후보'의 위엄을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한일전에 앞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를 꼽으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타니는 소속팀 동료 김혜성을 콕 집었다.

오타니는 4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는 김혜성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정말 좋은 팀 동료다. 항상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김혜성이 이번 대회에서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오타니의 발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김혜성은 5일 체코전을 마친 뒤 "같은 팀이어서 내 이름을 말한 것 같다"며 "다음 경기가 일본전인데, 나를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으니 거기에 맞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도쿄=AP/뉴시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 리그 C조 대만과 경기 2회 초 만루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오타니는 2회에 타자 일순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2026.03.06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타자로만 출격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최우수선수(MVP)에 4차례나 오른 오타니는 대만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을 폭발하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른 오타니는 단연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김혜성은 "전력 분석팀이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나 말고 전력 분석팀과 (오타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체코전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으나 타점과 볼넷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그는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못 쳤다. 그래도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투수들의 공에 반응을 못해서 아쉬웠는데, 나머지 경기에서 투수들을 잘 상대하겠다"며 "좋은 시작을 했다. 다들 좋은 컨디션으로 (8강 결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마이애미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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