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트럼프에게 "이란전쟁 당장 중지, 군 철수" 촉구

등록 2026/03/06 09:31:53

수정 2026/03/06 09:58:24

지난달 우호적 회담한 페트로, X통해 미군철수 요구

"당장 전쟁에서 빠지고 생명과 자유를 위해 일하라"

[서울=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2월 3일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올린 사진. 왼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난 콜롬비아를 사랑한다'고 적은 메시지. (사진=페트로 대통령 X 갈무리) 2026.03.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향해서 " 이란에 대한 무장전투를 중지하고 군을 철수 시키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그 대신 평화를 위해서 일하라고 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X계정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전쟁에서 발을 빼고 중동지역의 생명과 자유를 위한 조약을 체결하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하나로 단결하게 하는 것은 자유, 생명, 평화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카리브해, 콜롬비아, 중동에서 평화를 이룰 수만 있다면 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기꺼이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타=AP/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2025년 10월 24일 보코타에서 열린 윌리엄 린콘  국가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 06.  *재판매 및 DB 금지

AP 통신 등의 2월 3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이 날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페트로 대통령은 약 2시간 동안 마약 퇴치 등 여러가지 주제로 매우 친밀한 비공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다음 타깃으로 콜롬비아를 노린다는 보도가 나온 뒤 페트로 대통령은 크게 반발하고 항쟁을 선언했으나 백악관과의 조율후 워싱턴에 가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이 끝난 뒤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X에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며 웃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구스타보, 큰 영광이다. 난 콜롬비아를 사랑한다'고 적은 메시지도 올렸다.

2022년 8월 취임한 페트로 대통령은 반군 출신의 첫 대통령이다. 

그는 취임 후 국가 통합과 마약 퇴치, 부자 감세 등 반군 난립시대의 오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정책에 힘써 왔으며 좌파 대통령이란 이유로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의 미움의 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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