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급등…WTI 8.5% 상승

등록 2026/03/06 07:29:07

수정 2026/03/06 07:31:38

2020년 팬데믹 이후 최대 상승폭

트럼프 2기이후 최고 종가 기록

[라스타누라=AP/뉴시스] 중동 지역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특히 미국 원유 가격은 하루 만에 8% 넘게 상승하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정유시설이 드론 공습 여파로 파손된 모습이 담긴 위성 사진. 2026.03.0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동 지역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특히 미국 원유 가격은 하루 만에 8% 넘게 상승하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WTI는 전장 대비 8.5% 상승한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4년 7월18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다.

8.5%의 상승폭은 팬데믹 기간인 2020년 5월 이후 최대치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41달러로 전장 대비 4.93% 상승했다. 이 역시 2024년 7월 이후 최고가다.

이번 급등은 중동 지역에서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페르시아만 해역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 중이던 바하마 선적 유조선 한 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페르시아만 최북단 해역에서 발생해 해상 분쟁의 전선이 위험한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지역을 운항하는 유조선에 대해 해상 보험을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의 호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과 트레이더들은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면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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