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지원 기대에 진정…보합세
등록 2026/03/05 07:58:35
전문가 "여전히 큰 도전 직면"
[라스알카이마(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지원하겠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영향으로 급등세가 누그러졌다. 지원 기대에 4일(현지 시간) 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상에서 어부들이 유조선들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2026.03.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지원하겠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영향으로 급등세가 누그러졌다. 지원 기대에 4일(현지 시간) 보합세로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배럴당 0.1달러(0.13%) 상승한 74.66달러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3달러 하락한 81.37달러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WTI는 이번 주 한때 배럴당 78달러에 근접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4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유가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위협을 가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이다.
그는 특히 앞으로 며칠 내 백악관이 걸프 지역 석유 거래 지원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가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CNBC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은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미국의 보험 제공과 해군 호위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을 재개시키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글로벌 공급 흐름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운송, 생산, 저장, 인프라 위험 등 여러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여진히 위험한 상황 속에 있으며 앞으로도 더 큰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전쟁의 폭풍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는 희망적인 전망이 보인다"고 내다봤다.
스트래터스어드바이저스의 존 페이지 사장은 마켓워치에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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