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강선우 구속심사 4시간여만에 종료(종합)
등록 2026/03/03 19:18:07
수정 2026/03/03 20:16:24
늦은 밤~새벽께 심사 결과 나올듯
정치자금법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
김경 전 시의원과 마포서에서 대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공천 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이태성 기자 =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구속 심사가 종료됐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과 구속 여부는 3일 늦은 오후에서 다음 날 새벽 사이 나올 전망이다.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4시간17여분간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형법상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사를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온 강 의원은 '오늘 심사에서 어떤 점 소명했는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 주장 어떻게 반박했는지' '공천 대가로 돈 받지 않았단 입장 그대로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입감돼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시의원은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하는 등 혐의를 시인했지만, 강 의원은 "쇼핑백을 받았지만 금품인 줄 몰랐고, 금품인 것을 알고는 전부 반환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국회는 지난달 12일 국회에 보고된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같은 달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강 의원 측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주거의 안정성, 그간의 수사 협조 등을 감안할 때 구속의 필요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앞서 제출한 구속영장에서 강 의원의 도주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천헌금 의혹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비난과 공분을 사고 있고, 향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한 점을 예상해 잠적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15분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의원에 대한 구속심사도 진행한 만큼 이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심사를 마친 김 전 시의원도 마포서 유치장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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