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훈장' 거부한 교장, 3년 만에 李대통령 훈장 받고 "만감 교차"
등록 2026/03/03 10:41:01
수정 2026/03/03 14:52:17
[뉴시스]윤석열 전 대통령의 훈장을 거부했던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이 이재명 정부에게 훈장을 다시 수여받았다. (사진 = 길준용 전 교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과거 정년퇴직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훈장을 거부했던 중학교 교장이 이재명 정부에게 훈장을 다시 수여받았다.
지난달 27일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전 정년퇴직할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오늘 충남교육청에서 전수받았다"며 훈장증 사진과 포상으로 받은 시계 등을 찍어 올렸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 대신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훈장증을 받아 드니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훈장 거부를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집권 후 재수여를 추진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장증에는 "귀하는 교육자로 재직하는 동안 헌신적으로 봉사해 국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다음 훈장을 수여한다"고 적혀있다. 또 아래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길 전 교장은 2023년 윤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훈장 수여 명단에 올랐지만 수여를 거부한 바 있다.
그는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임기 초반에 바이든 날리면 사태나 이태원 참사, 김건희나 주변인들을 봤을 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윤석열 이름이 들어간 훈장을 받는다는 것이 스스로도 창피했다"고 훈장 거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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